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예방해 신앙 경험을 나누며 종교계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18일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교회 봉사활동과 성가대 활동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저는 기독교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인천 지역 순교 성지 박물관 건립을 지원했던 일도 언급했다. 그는 “목사님들께 ‘제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저로 하여금 일을 하게 했으니, 저에게 감사하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김 회장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우리 국민의 성공 아니겠느냐’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집권여당의 대표가 됐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라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결혼과 출산은 공동의 책임’이라는 말씀에 공감한다”며 “회장님 말씀대로 하면 저출산의 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남북 관계가 꽉 막혀 있는데, 정치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이 종교계가 나서면 쉽게 길이 열릴 수 있다”며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런 큰일도 생각해 보시고, 기도도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