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냈다.
DB증권은 14일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474억원, 영업이익 56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2%, 1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 완화와 자회사 실적 회복에 더해 전 영업부문이 양호한 성과를 시현한 결과다. 아울러 상반기 기준 연결 고객자산이 사상 최대 규모인 100조원을 돌파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 수익구조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IB 부문은 부동산 시장 부진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대형 인수금융 딜을 주선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유연한 시장 대응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DB증권 관계자는 “PIB 연계 영업을 중심으로 주력 사업부문의 수익성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 PI 부문의 성과 가시화를 통해 실적의 질을 강화하는 상황”이라며 “PF 관련 추가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아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B증권은 올해 초 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우리사주 취득 지원 제도를 마무리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3%의 주주환원율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환원 확대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