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출기업 지원 확대…미국 관세장벽 대응 총력

울산시, 수출기업 지원 확대…미국 관세장벽 대응 총력

자동차 업종 4차 중소기업 육성자금 100억원 투입

울산시청. 국민일보DB.


울산시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피해가 예상되는 수출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14일 오전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회의를 열고 업종별 맞춤형 지원책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안효대 경제부시장과 자동차부품·철강·알루미늄 업종 수출기업, 울산중소벤처기업청, 무역협회 울산본부, 코트라 울산지원본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다.

자동차 업종에는 다음 달 중 100억 원 규모의 4차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투입, 올해 지원 규모를 총 300억 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기업당 최대 5억 원까지 신청 할 수 있으며 상환 기간은 거치기간에 따라 2~4년이다.

대체시장 개척을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을 연 5회에서 6회로 확대하고 중동·아세안·대양주 등 신흥 유망국 진출을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자동차부품 업종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구매자를 유치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 '수출붐업코리아' 참가도 돕는다.

물류비 절감을 위해 국제특송 물류비 지원 기업 수를 30개사에서 60개사로 늘리고 수출신용보증·환변동보험 등 금융지원도 지속한다.

특히 자동차부품·조선해양기자재 업종을 대상으로 다음 달 18일 통상환경 대응 전략 설명회를 열어 관세 영향에 대응한다.

안효대 부시장은 "당장의 불확실성은 완화됐지만 기업이 체감하는 관세 부담은 여전하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중앙정부·유관기관과 협력,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상훈 기자
sonsang@kukinews.com
손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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