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해병 사건 당시 브리핑을 취소하는 등 언론 대응에 관여한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12일 2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에 출석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했다. 그는 '두 번째 조사인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요청에 “특별히 말씀 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첫 장관 보고 때 임성근 사단장 언급이 없었다는 입장도 그대로인가' 묻자 “지금까지 설명드린 '(임성근) 빼라' 이런 건 없었던 게 맞는다”고 답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지난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채해병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공수처 수사 외압 및 은폐 의혹 등 8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전 대변인을 상대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수사기록 이첩 보류 지시 이후 국방부 동향 등을 추가로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