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해진 서울 진입로…강변북로·개화동로·송파대로에 ‘환영의 정원’ 조성

푸릇푸릇해진 서울 진입로…강변북로·개화동로·송파대로에 ‘환영의 정원’ 조성

서울 진입로에 교목·관목·꽃단지 식재
2027년까지 11곳 주요 도로 정비 계획

서울시가 강변북로·개화동로·송파대로 등 주요 진입로 녹지대에 교목·관목·초화류를 식재해 ‘환영의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사진은 정비를 마친 강변북로의 모습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강변북로·개화동로·송파대로 등 주요 진입로 녹지대를 ‘환영의 정원’으로 탈바꿈시켜 도시의 첫인상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인 강변북로·개화동로·송파대로 3곳 입구의 녹지대 5곳에 소나무·배롱나무 등 교목 456주, 황금사철·꽃댕강 등 관목 11만주, 꽃잔디 등 초화류 9만본을 식재했다.

각 대상지는 도로 특성, 시야 개방성, 주변 경관 등을 고려해 정비됐다. 서부권 관문 역할을 하는 강변북로 관문녹지는 시야를 가리던 수목과 덩굴, 잡목 등을 제거하고 관목 중심의 패턴 식재로 계절감을 살렸다.

개화동로 관문녹지는 도로변 기존 숲의 양호한 구간을 보완해 활용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생태숲을 만들기 위해 소나무 25주를 활용했으며 하부 지피식물과 계절별 감상 포인트가 있는 수종을 식재했다. 또 공항 인근의 입지 특성과 기존 군락을 살려 공공성과 개방감을 더했다.

송파대로 관문녹지는 지역 명칭 ‘송파’에 어울리는 정원형 소나무 숲을 조성하기 위해 장송 100여주를 식재했다. 석촌동 고분군에서 착안한 성곽돌 화단과 함께 황금사철·수국 등 다양한 수종을 심어 다양한 색감을 연출했다. 지난 1987년 올림픽대로 준공 기념으로 식재된 대형 소나무는 복정역 인근 녹지로 이식됐다.

시는 이번 정비를 시작으로 총 11개 주요 도로의 관문녹지를 오는 2027년까지 ‘환영의 정원’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을 단순한 도로 공간이 아닌, 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하는 ‘정원의 입구’로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 관문에 품격 있는 경관을 더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태·경관·문화가 어우러지는 환영의 정원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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