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청년창업·정책 한자리에 ‘2025 안산청년페어’ 개막

안산시 청년창업·정책 한자리에 ‘2025 안산청년페어’ 개막

참여 청년 "실용적 기념품 제공돼야"
개인정보 보호 등 개선의 목소리도

이민근 안산시장이 '2025 안산청년페어' 첫날 청년들의 가능성과 미래를 응원하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성은숙 기자

2025 안산청년페어가 '안산의 미래, 청년을 잇다'를 슬로건으로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20일 안산청년페어의 첫 포문을 연 청년 창업경진대회는 4차 산업 융합 기술 분야에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만 39세 이하 예비·초기 창업가 190개 팀 중 선정된 13개 청년팀이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전문 투자심사위원단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예의 대상은 3D 모델링과 정밀 식품 가공 기술 활용 등을 선보인 주식회사 천년식향팀이 차지해 상금 1000만원과 사업화 지원금 45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는 ㈜디알티와 팀패스가 수상했고, 우수상 4팀, 장려상 6팀에게 총 2억4500만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이 지급된다.

개막식에는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장, 박해철 국회의원, 경기테크노파크 정진수 원장 및 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청년의 가능성과 미래를 응원하는 이민근 시장의 축사와 터치 버튼 세리머니가 현장의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와 함께 글로벌 통합 언어 플랫폼 플리토 대표와 투자사 HB 인베스트먼트가 청년 창업자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이어갔고 관내 농업(그린티플)·소상공인(㈜열정) 창업자가 현직자 직무 멘토링으로 창업 현장의 경험을 공유했다.

(왼쪽 위부터)청년 창업자를 위한 토크콘서트·한양대 에리카가 선보인 로봇 개·댄스팀 컴뱃의 식전 공연. 사진=성은숙 기자

또, 한양대 에리카에서 연구·개발된 로봇 개가 행사장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로보틱스 시장의 진화된 모습을 공개해 청년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시는 이날 홍보부스를 운영해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청년 마음건강 서비스, 안산시 청년 공간 '상상대로' 등 지나치기 쉬운 정책과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토지정보과는 사회 초년생을 위한 부동산 안심계약 매뉴얼을 가로세로 문제 풀이로 알아보고 기념품을 전달해 재미를 더했다.

안산인재육성재단은 등록금 반값 지원을 비롯해 산업체 노동자장학금, 산단노동자자녀 장학금 제도를 소개하고 한편에서는 신안산대의 학과 소개, 신안산대학교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홍보도 이어졌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청년정책박람회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펼쳐진다.

우선, 링크온 프로그램에서는 카카오뱅크, 넥슨, 쿠팡,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에서 활약하는 8인의 현직자가 멘토로 참여해 청년들과 소통하며 커리어 방향을 제시한다.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미래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성장 특강(청년을 위한 넥스트 with 두나무)과 청년들의 정책 관심을 높이기 위한 오픈토크 및 토크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다.

이틀간 행사에서는 퍼스널 컬러 진단, 면접사진 촬영, 타로 체험 등 참여형 부스와 1:1 맞춤형 상담(금융·심리·진로·취업전략 등), 도시브랜드 팝업존, 정책 홍보 부스, 청년정책 유니버스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청년들을 맞이한다.

이민근 시장은 “청년창업경진대회는 청년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자리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선배 창업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며 “앞으로 청년 창업가들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첫날 체험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호텔학교 '한호전' 학생들이 냉음료 시음과 아로마 향기 맞추기, 카지노 체험을 진행하며 새로운 진로와 전문적인 취업 분야를 자연스럽게 소개해 인기를 끌었다. 또 안산여성새로일하기 센터가 준비한 퍼스널 컬러 진단과 증명사진 촬영 코너의 참여율이 높았다.

참여한 청년들은 늘 궁금하던 피부 톤을 알게 돼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면서도 모든 부스마다 큐알코드로 SNS 친구 추가 등 인증을 해 체험에 참여하는 방법은 편리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의 부담을 느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한 청년은 "각 부스마다 제공하는 기념품이 정작 20대 이상 청년들에게 필요한 물품인지 의아하다"며 "가장 만만한 볼펜, 열쇠고리, 스티커 등을 받긴 했지만 버려질 품목들이어서 시에서 미리 점검해 각 기관의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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