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불청객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여름철 불청객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

경북도 제공.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불청객인 ‘레지오넬라균 집중검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경북도 공공의료과에서 관리하는 22개 시군의 온천, 종합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214개 다중이용시설이다. 

검사는 냉각탑수, 욕조수, 급수시설 등 수계 환경 검체 1000여 건에 대해 집중할 계획이다.

레지오넬라균은 호수, 강 등 자연환경뿐 아니라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대형 건물의 냉각탑, 급수 시스템과 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도 잘 번식한다. 

특히 25~45℃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활발히 증식하며, 오염된 물에서 생성된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 사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연구원은 여름철에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레지오넬라균 집중검사를 매년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1261건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174건(검출률 13.8%)에서 균이 검출돼 즉시 소독 및 환경 개선 조치를 안내하고 재검사를 통해 불검출 확인까지 마무리한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시설 관리자는 냉각탑과 급수 설비에 대한 정기적인 청소·소독과 수질 관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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