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미-남윤형, ‘프로-동호인 스카치 대회’ 우승 [PBA]

최혜미-남윤형, ‘프로-동호인 스카치 대회’ 우승 [PBA]

26:23서 35이닝째 연속 뱅크샷으로 우승 차지
상금 1000만원…“한 경기씩 이기다보니 우승까지”

최혜미(웰컴저축은행). PBA 제공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남윤형이 프로선수와 동호인이 함께하는 스카치 당구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7일 막을 내린 ‘프로당구선수협회장배 전국 프로선수&동호인 스카치 당구대회’ 결승전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남윤형이 30:23(35이닝) 임태수-손부원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최혜미-남윤형 조는 우승 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준우승팀 임태수-손부원 조는 준우승 상금 25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M.P Cues 큐 2자루를 부상으로 획득했다. 또한 임태수-손부원조는 8강에서 하이런 16점을 올리며 하이런상도 수상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최혜미-남윤형 조가 주도했다. 최혜미-남윤형은 대회 룰에 따라 혼성팀은 26점 핸디로, 4점을 먼저 안고 시작했다. 1이닝째 3점을 더해 7:0으로 앞서갔고, 이후 격차를 벌리며 21:11(20이닝)까지 벌렸다.

우승 직후 기뻐하는 최혜미(오른쪽)와 남윤형. PBA 제공

임태수-손부원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1이닝째 5점 하이런으로 시동을 건 임태수-손부원은 점수를 야금야금 좁히기 시작했고, 21:24로 뒤지던 상황서 33이닝째 임태수가 뱅크샷을 성공해 23:24, 1점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34이닝째 최혜미-남윤현이 2점을 합작하며 26:23으로 달아났고, 곧바로 35이닝째 최혜미와 남윤현이 연달아 뱅크샷을 각각 성공시키며 30:23(35이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전이 끝나고 최혜미-남윤현은 인터뷰를 통해 “호흡을 오래 맞추지 않았는데 얼떨떨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겨보자’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우승까지해 기쁘다”라며 “우승상금은 반으로 나눠서 사용하겠다. 이렇게 의미있는 대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단법인 프로당구선수협회(회장 황득희)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프로당구 선수들과 동호인이 한 팀이 되어 경기하는 당구대회로, 경기도체육회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개최되었다. 대회는 프로당구 선수와 동호인이 한 팀을 이뤄 스카치더블(공격자 A와 B가 공격을 번갈아가는 방식) 경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168개팀, 336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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