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민, 점프투어 6차전서 9언더파 135타로 우승 [KLPGA]

황보민, 점프투어 6차전서 9언더파 135타로 우승 [KLPGA]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with SBS골프 6차전 우승을 차지한 황보민. KLPGA 제공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파72·6082야드) 다산(OUT), 베아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with SBS골프 6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 황보민(19)이 생애 첫 점프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황보민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에 오른 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채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70-65)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보민은 “이전 대회들에서는 최종라운드에서 긴장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실수가 나와도 차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면서 “이렇게 마음먹은 게 오히려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황보민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아이언 샷과 중장거리 퍼트를 꼽았다. 황보민은 “아이언 샷이 안정적으로 잘 됐고, 6~8미터 거리 중장거리 퍼트도 잘 떨어졌다”면서 “페어웨이 폭이 좁고, 2단 그린도 많아 쉽지 않았지만, 코스 상태가 좋아서 퍼트 라인도 잘 보였고,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린 날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이재혁 프로님, 김선웅 프로님, 장영철 프로님께 감사드린다. 의류와 용품을 지원해주는 캘러웨이,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KLPGA와 스폰서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황보민은 지난해 ‘2024 스릭슨배 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지난 4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황보민은 자신의 골프 스타일에 대해 “롱 아이언샷 감이 좋고, 실수가 크게 나오지 않아 흐름을 잘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with SBS골프 6차전 우승을 차지한 황보민. KLPGA 제공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with SBS골프 6차전 우승을 차지한 황보민. KLPGA 제공

목표에 대해 “올해 빠르게 드림투어에 진출해 2026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뗀 황보민은 “정규투어에 진출하면 항상 밝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박현경 선수처럼 나도 팬들에게 믿고 보는 선수, 늘 밝은 에너지를 주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김채이(20)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단독 2위에 올랐고,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with SBS골프 5차전’ 우승자 아마추어 강민진(19)이 은진주(22)와 함께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손지원(18)은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67-76)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와 SBS골프가 공동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6월11일 오후 5시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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