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육인 복지 확대…e스포츠 중장기 로드맵 수립” [21대 대선]

이재명 “체육인 복지 확대…e스포츠 중장기 로드맵 수립” [21대 대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체육인 복지기반을 확대하고 e스포츠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스포츠 분야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나 스포츠를 즐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희망과 기쁨을 다시금 확인한 순간”이라며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체육인공제회 설립 등 체육인 복지 기반 강화를 공언했다. 먼저 체육인공제회 설립을 지원해, 갑작스러운 사고나 생계 어려움에 대비할 수 있는 버팀목을 마련한다. 또 체육인 자녀 돌봄센터를 조성해 훈련과 생계를 병행하느라 힘든 체육인들이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체육인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e스포츠 지원도 강화한다. 지원 방안으로는 e스포츠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약속했다. 미성년 선수와 직원 등 모든 참여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권익 보호 체계도 마련한다.

이 후보는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여전히 스포츠로서 인식은 부족하다”며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국산 e스포츠는 단 하나에 그쳤다. 국산 e스포츠 종목이 국제대회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애인에게는 차별 없는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는 등 선수 양성부터 생활체육까지 장애인 체육 기회를 넓히고 기반을 강화한다.

이 후보는 이 외에 각지에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국민체력인증센터’나 스포츠 체험기관 ‘스포츠 가치 센터’를 전국 곳곳에 두는 등 생활체육을 확대한다.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자연스럽게 운동에 익숙해지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직장인 대상으로는 헬스, 수영 등 운동 수강료 세제 혜택도 공언했다. 주요 낚시터와 수변공원에는 편의시설을 늘리며 접근성·편의성을 높이고 교통약자도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레저 스포츠가 되도록 지원한다.

이 후보는 “스포츠는 건강한 삶의 시작이자, 모두를 하나로 잇는 힘”이라며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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