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독은 공익법인 한독제석재단 산하 한독의약박물관이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마련한 ‘여백: 그리고, 남기기’ 전시를 오는 9월28일까지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시는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생명갤러리와, 한독퓨처콤플렉스 내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 서울에서 동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독의약박물관과 청주시립미술관이 지난 3월 신진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한독의약박물관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갖고 작가 4인(서연진, 오승언, 이은우, 유수진)을 선발했으며 서연진, 오승언 작가와 첫 번째 협력 전시를 개최한다.
‘여백: 그리고, 남기기’는 백 마디 말보다 침묵이 어려운 현 시대에, ‘여백’을 각자의 조형언어로 재해석한 두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서 작가는 작품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가상과 현실 공간의 특징을 뒤섞은 작품을 선보인다. 오 작가는 도시 속 일상적 풍경에서 누구든 마음 속에 존재하는 ‘마음의 여백’을 찾는다. 이를 화면 속 여백으로 그리며, 언어나 기술로 표현할 수 없는 시각적 이야기를 전한다.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생명갤러리에서는 서 작가의 작업 6점과 오 작가의 작품 13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마곡 한독퓨처콤플렉스 안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 서울엔 서 작가의 신작 <토마토 수플레>(2025) 1점과 오 작가의 회화 6점이 전시됐다. 한독의약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한 행사로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여름 방학기간 동안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한독의약박물관은 한독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1964년 설립된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으로 한독제석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독의약박물관 서울이 위치한 한독퓨처콤플렉스는 한독중앙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는 연구 공간이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이다. 1층에 다양한 나라의 의약유물이 전시된 한독의약박물관 서울과 한독의 7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기업전시 공간, 현대예술작품이 비치된 정원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