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 코스닥 상장…“성장 모멘텀 기대”

이뮨온시아, 코스닥 상장…“성장 모멘텀 기대”

한국거래소 직원들과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19일 이뮨온시아 코스닥 상장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양행 제공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인 이뮨온시아가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격은 3600원이며,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뮨온시아에 따르면 지난 7~8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로, 약 3조7563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집됐다. 앞서 이뤄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는 897.45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3000~36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됐다.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의 자회사로, T세포와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IMC-002’는 지난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기술이전되며 중화권 독점권이 부여됐다. 내년에는 추가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 ‘IMC-001’은 임상결과보고서(CSR)가 내달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 2027년 글로벌 기술이전, 2029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에서 효과가 입증된 단일항체를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플랫폼도 확장 개발 중이다. 이뮨온시아는 초기 비임상 단계 물질의 기술이전과 국내 상용화를 통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내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의미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겠다”며 “올해에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좋은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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