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특사단’ 김대식 “김문수의 절절한 손 편지 전달할 것” [21대 대선]

‘하와이 특사단’ 김대식 “김문수의 절절한 손 편지 전달할 것” [21대 대선]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김대식 의원실 제공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홍 전 시장을 위해 쓴 손 편지도 들고 간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했다. (홍 전 시장을 만나기 위해) 빅아일랜드 공항으로 다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이 서운함을 토로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이번에 국민, 특히 2030세대들이 (홍 전 시장을) 많이 지지하고 응원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한덕수 총리가 나오는 바람에 굉장히 꼬이게 됐다. (경선) 과정 자체에 굉장히 서운한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가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쓴 편지를 들고 간다고 밝혔다. 그는 “(편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김 후보가 먼저 손을 내밀겠다. 그리고 홍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중하겠다.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런 절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 정도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홍 전 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부터 차기 정부의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다는 것에 대해선 “홍 전 시장은 보수의 정당성, 보수의 어른”이라며 “하루아침에 바꾸면 그것은 홍준표가 아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가 걸어온 길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우리 국민으로부터도 존경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하와이 특사단에는 김 의원 외에도 대선 경선 당시 홍 전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과 조광한 대외협력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이 함께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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