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는 이날 “대통령이 된다면 전국 모든 시장이 잘되는 ‘시장 대통령’, 서민 민생이 넉넉한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해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 대구 서문시장 방문 등 경부선을 따라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서문시장에서는 주호영·강대식·권영진·추경호 등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경제를 살리려면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은 빨간 모자와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고, 김 후보는 손하트와 춤으로 화답했다.
유세 현장에서는 “거짓말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한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며 보수 결집을 촉구했다.
최근 단일화 내홍과 후보 교체 파동으로 보수 분열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작은 차이, 작은 생각을 버려야 빅텐트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와 경쟁했던 유력 주자들이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거나 탈당하는 등 당내 결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덕수 전 총리는 선대위원장직을 거절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탈당 후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김 후보는 13일에도 영남권 일정을 이어가며 보수 강세 지역에서 표심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