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직접 대화 제안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만서비스(SNS)인 엑스(X)를 통해 “나는 목요일(15일) 튀르키예에서 푸틴을 직접 기다리겠다"며 "이번에는 러시아인들이 변명을 찾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젤렌스키는 또 다른 글에서 “우리는 내일부터 완전하고 지속적인 휴전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제안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자신이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정상들과 함께 제안한 12일부터 30일간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제안도 유효하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 외교에 필요한 기반을 제공할 만큼 충분히 오래 지속되는 휴전은 평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크렘린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당국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직접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진지한 협상을 할 것”이라며 “그 목적은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장기적인 평화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협상을 통해 러시아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도 준수하는 새로운 휴전, 진정한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거듭 말하지만 이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며 무력 분쟁을 이어가기 위한 전주곡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