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쵸비’ 정지훈이 자신의 노데스 기록이 중단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젠지는 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KT 롤스터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1라운드 9전 전승을 달성한 젠지는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팀 역사상 5번째 라운드 전승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지훈은 “젠지가 KT에 많이 졌었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경기했는데, 2-0으로 이겨서 좋다”며 “KT는 미드 장점이 돋보이는 팀이다.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7세트 연속 노데스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던 정지훈은 이날 1세트에서 오랜만에 데스를 기록했다. 기록이 깨져서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정지훈은 “아쉽지 않다”고 강조하며 “사람인지라 기록에 신경 쓸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신경 쓸 부분이 사라져서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다.
정지훈은 올 시즌 젠지의 상승세 주역 중 한 명이다. 압도적인 폼에 대해서는 “할 만큼 하고 있다”면서 “제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할 때마다 조금씩 못하더라. 계속 할 만큼 한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1라운드 전승 소감을 묻자 정지훈은 “길게 봤을 때 중요한 건 아니다. 내부적으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1라운드 전승으로 팬분들이 기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지훈은 ‘꾸준함’을 시즌 키워드로 꼽으며 “시즌이 길기 때문에 체력,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시즌을 꾸준하게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상황에 맞게 잘 가고 있다. 계속 좋은 상황을 만들어가면서 시즌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지는 오는 3일 디플러스 기아와 ‘홈 스탠드’를 치른다. 정지훈은 “외적인 것을 신경 쓰기보다 선수로서 인게임 내용에 집중하겠다. 좋은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바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