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선고일, 이재명은 노동현장으로…국힘 후보들은 TK·충청행

대법 선고일, 이재명은 노동현장으로…국힘 후보들은 TK·충청행

‘노동절’ 맞아 서울 도심에선 민주노동 대규모 집회
경찰, 혼잡 예상 교통 통제 예고

지난달 28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곽경근 대기자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대선 주자들이 민생 행보에 나선다.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노동계 집회도 예고돼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식을 맺은 뒤, 오후 3시에는 종로역 인근 포장마차에서 배달·택배 노동자들과 ‘비전형 노동자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오후 5시10분 경기 포천시, 6시30분 연천군으로 이동해 소상공인들을 만나는 ‘접경벨트 경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일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으며, 이날 오후 대법원에서 선고 결과가 나온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어, 이 후보는 예정된 민생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결승 TV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대선 경선 결선 주자인 김문수·한동훈 후보를 대상으로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실시한다. 3차 경선 투표는 이날부터 2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후보는 오는 3일 고양 킨텍스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이날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해 각각 충청권과 대구·경북 지역을 찾는다. 김 후보는 당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지사와 연이어 만나고, 대전중앙시장과 청주 육거리시장 등을 찾아 민심을 청취한다. 한 후보는 경북 안동과 대구를 방문해 재래시장 인사와 거리 유세, 당원 간담회 등을 이어간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세종대로 태평교차로에서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을 겸한 ‘2025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오후 2시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5·1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환경 개선과 사회적 대화 강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구간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우회 안내와 현장 통제를 병행할 방침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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