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바둑보다 어렵다”…‘14인+감옥매치’로 더 강력해진 ‘데블스 플랜2’ [쿠키 현장]

이세돌 “바둑보다 어렵다”…‘14인+감옥매치’로 더 강력해진 ‘데블스 플랜2’ [쿠키 현장]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제작발표회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정종연 PD와 출연진. 넷플릭스 제공


정종연 PD의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 “시즌1과는 충분히 다른 이야기”로 돌아온다. 이세돌 국수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난도 높은 게임이라고 해 관심을 키운다.

29일 서울 마포동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정종연 PD, 이세돌, 규현, 강지영, 윤소희, 세븐하이, 이승현, 정현규, 최현준, 츄, 김하린, 박상연, 손은유, 티노가 참석했다. 저스틴 H. 민은 예정된 스케줄로 자리하지 못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시즌1보다 2명 많은 14명이 함께해, 전략적 변수는 늘어나고 심리전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연 PD는 달라진 플레이어 수와 관련,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날마다 한 명씩 탈락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조금 모자랐다. 그래서 2명 정도 추가하면 좋겠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아울러 리얼리티 서바이벌 속 캐릭터의 역할을 강조하며, “더 준비하면 준비할수록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시즌1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1위, 23개국 TOP 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톱 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하는 등 호성적을 낸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절반의 플레이어들이 감옥동에서 감옥매치를 벌이는 룰이 적용돼 더욱 강력한 재미를 자신한다.

정종연 PD는 시즌1과의 차이점에 대해 “생활동과 감옥동으로 거주동이 나뉘고, 반반씩 들어간다. 감옥동 플레이어들은 감옥매치를 치르게 되는데, 그 치르는 장소 이름이 데스룸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시즌 전체 색이 확 달라지는 효과를 기대했고,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고인물 게임’이 아닌 ‘브랜드 뉴 게임’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바둑의 전설 이세돌, 배우 저스틴 H. 민,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JTBC 개국 아나운서 출신 강지영,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 프로 포커 플레이어이자 음악프로듀서 세븐하이, 미스코리아 진 출신 대학생 이승현, 서울대 출신 인플루언서 정현규, 카이스트를 졸업한 모델 최현준, 가수 츄가 벌이는 두뇌 전쟁도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참가자 공개 모집에서 1000명이 넘는 경쟁자들을 제친 플레이어들의 활약 역시 궁금증을 높인다. 성형외과 의사 김하린, 2021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박상연, 기업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 손은유, 보드게임 마스터 티노가 주인공이다.

정종연 PD는 출연자 섭외 기준으로 신선함과 다양성을 꼽았다. 정 PD는 “기본적으로 지난 시즌과 다르게 보일 만한 새로운 캐릭터를 늘 원한다”며 “그 안에서도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심하면서 여러분이 기대할 분을 모시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출연자 이세돌.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정종연 PD. 넷플릭스 제공


이어 이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넘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 이세돌을 언급했다. 정 PD는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할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며 “말을 굉장히 재밌게 하시고 승부사 기질이 있으시다. 도파민 중독자 느낌”이라고 얘기했다.

이세돌은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출연했고, 생각대로 좋은 경험이 됐다”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바둑 외적으로 승부욕을 느껴본 게 처음이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게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지나 보니까 재밌고 내가 즐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바둑보다 ‘데블스 플랜’이 확실히 어렵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늘 웃는 낯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츄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츄는 “시즌1을 보면서 야망이 생겼다. 시즌2에서는 웃음기 하나 없이 살벌하게 게임을 진행해보고 싶더라”며 “매니저님이 너무 게임을 못하거나 다른 플레이어분들이 살벌하게 하시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치열하게 경쟁해보고 싶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모든 플레이어는 ‘정종연 PD의 서바이벌’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연을 결심했으나, 실제로 목도한 현장을 두고 “악마의 계획”이라며 입을 모았다. 규현은 “가면을 벗었다. 나도 몰랐던 분노를 알게 됐고, 홀로 사명감과 정의를 외치고 있더라”며 “팬들이 돌아서지 않을까, 그 부분이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강지영은 “도파민이 터지고 싶다면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오는 5월6일 공개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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