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최우제의 웃음 “탑 니달리, 솔랭 강력 추천” [쿠키인터뷰]

‘제우스’ 최우제의 웃음 “탑 니달리, 솔랭 강력 추천” [쿠키인터뷰]

한화생명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인터뷰

‘제우스’ 최우제가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RX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제우스’ 최우제가 탑 니달리를 고평가하며 솔로랭크에서 사용하면 더 좋을 것이라 추천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한화생명은 4승(1패)째를 수확, 한 경기 덜 치른 디플러스 기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최우수선수는 2세트 탑 니달리를 선택한 최우제였다. 탑 니달리는 LCK 기준, 3683일 만에 등장했다. 최우제는 커리어 처음으로 탑 니달리를 잡았음에도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리치’ 이재원의 사이온을 압박하며 이득을 챙겼고 홀로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기도 했다. DRX는 니달리의 사이드 주도권을 막기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가, 본대 싸움에서 패해 경기를 내줬다.

김상수 DRX 감독은 최우제의 탑 니달리에 대해 “LPL(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니달리를 감안하고 준비했었다”면서도 “생각했던 것보다 사이드를 뚫는 속도가 빨랐다. 니달리를 밀어내면서 교전해야 했는데 미흡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최우제의 절묘한 플레이가 만든 승리였던 셈이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최우제는 “2-0으로 승리해서 기쁘다. 2세트에는 사고가 날 뻔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픽들이 잘 뽑혀 있어서 니달리를 골랐다. 탑 자유도가 높았던 점도 좋아 보였다. 니달리는 전부터 준비했던 챔피언”이라고 니달리 픽 배경을 설명했다. 

니달리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초반에 강한 점을 기반으로 잘 굴려야 한다. 파워 그래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았을 때는 빠르게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니달리를 고른 만큼 사이드 결과값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사이드에서 이득을 챙기고자 했다”고 밝혔다.

솔로랭크에서 탑 니달리를 추천한다던 최우제는 “스킬이 복잡하지 않은 챔피언이다. 그러나 플레이어의 숙련도도 중요한 챔피언”이라며 “라인전이 워낙 강하고 또 영향력을 펼치기가 좋아서 솔로랭크에서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점화 니달리를 추천한다”고 미소 지었다.

다른 조커픽은 없냐는 질문에, 최우제는 “LPL에서 탑 요릭이 나오고 있다. 아직 LCK에선 많이 등장하지 않았다. 요릭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피넛’ 한왕호는 이날 승리로 정글러 최초 LCK 500승을 달성했다. ‘페이커’ 이상혁에 이은 역대 2번째 대기록이다. 최우제는 “두 선수만이 500승을 기록했다. 오랫동안 굉장히 잘해왔다는 반증이다. 멋있다. 저도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랐다.

한화생명은 오는 19일 농심 레드포스와 일전을 벌인다. 최우제는 “농심은 강팀들을 충분히 이길 만한 저력 있는 팀”이라며 “‘킹겐’ 황성훈을 상대하는 만큼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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