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외 운동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을 사칭한 해외쇼핑몰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17일 룰루레몬의 국내 입점사인 애틀라티카코리아 유한회사와 협력해 사기 의심 사이트 9곳을 확인하고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쇼핑몰들은 룰루레몬 제품을 대폭 할인하는 것처럼 광고해 결제를 유도한 뒤 배송이나 환불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소비자 피해를 초래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총 18건에 달했다.
특히 일부 사이트는 룰루레몬 공식 몰의 도메인과 유사한 주소를 사용하고, 홈페이지 구성과 제품 사진, 인트로 영상 등도 흡사해 소비자가 쉽게 속을 수 있는 구조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정상가 대비 과도한 할인 광고를 접할 경우 신뢰도를 재확인하고, 피해 발생 시 카드사에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피해 사례가 있을 경우 결제 내역과 증빙자료를 확보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유명 브랜드사와 협력해 사칭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