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복귀 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대부분의 의대생이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적자는 2명, 제적 예정자는 370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1일 ‘의대 모집인원 조정 관련 정부 입장’이라는 보도참고 자료를 내고 전국 40개 의대 학생의 복귀율이 96.9%에 달한다고 밝혔다.
자료를 보면 인제대(24.2%)를 제외한 39개 대학이 90%가 넘는 복귀율을 보였다. 연세대 원주(91.9%), 연세대(93.8%), 아주대(99.6%), 경상국립대(99.7%) 이외 35개 의대는 학생의 100%가 복귀했다.
인제대 학생 370명은 복학이 완료됐지만 등록금 납부를 거부해 제적 예정자로 집계됐다. 이들은 인제대 의대생의 74.6%로, 오는 4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제적된다. 이외 미복귀자는 대부분 군입대 대기자로 제적과 관련이 없다.
앞서 의대생들의 복귀를 권고했던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은 같은날 성명서를 내고 “여러분이 복귀를 결심한 만큼 이제 40개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 교육을 정상적으로 시작한다”며 “등록 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시에는 학칙에 따라 유급이나 제적이 불가피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으로 수업에 복귀한다면 의총협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도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이같은 상황을 반겼다. 다만 모집인원에 대해서는 더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대학별 의과대학의 수업 진행 상황을 살피고 의학교육계와 종합적으로 논의해 모집인원 조정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