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농심, 조 1위 놓고 한판 승부 [발로란트]

T1·농심, 조 1위 놓고 한판 승부 [발로란트]

T1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스테이지 1 개막 주차에서 나란히 승리한 T1과 농심 레드포스가 오메가 그룹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2주 차에서 T1과 농심이 오메가 조 1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고 밝혔다.

T1과 농심은 개막 주차에서 각각 제타 디비전과 렉스 리검 퀀을 세트 스코어 2-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 주차에 오메가 그룹에서 승리한 팀이 T1과 농심, 탈론 e스포츠였기에 T1과 농심의 2주 차 맞대결은 오메가 그룹의 상위권 구도를 판가름할 첫 번째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T1이 VCT 퍼시픽에서 이어가고 있는 풀세트 접전 기록이 농심과 대결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T1은 2024년 VCT 퍼시픽 스테이지 2부터 올해 열린 VCT 퍼시픽 킥오프의 모든 경기를 풀세트 접전으로 치렀고 지난 주에 열린 제타 디비전과의 대결 또한 2-1로 승리하면서 무려 11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치르고 있다. 

2024년에 열린 어센션에서 우승하면서 VCT 퍼시픽에서 뛸 기회를 잡은 농심은 아직 T1과 맞붙은 적이 없다.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T1이 초반 연승을 통해 승자조에 편성된 반면, 농심은 패자조에서 주로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지난주 렉스 리검 퀀과 대결에서 신예의 패기를 보여주면서 역전승을 만들어냈던 농심이 마스터스 방콕에서 우승한 T1이라는 큰 산을 넘는다면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2023년 VCT 퍼시픽이 출범한 이래 일본팀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DRX는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오는 30일 대결한다. DRX는 2023년 VCT 퍼시픽에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제타 디비전을 한 번씩 상대해 모두 승리했고 2024년 킥오프와 스테이지 2에서는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만나 각각 2-0, 2-1로 이기면서 일본팀 상대 4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주차 경기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페이퍼 렉스를 2-1로 꺾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DRX가 일본팀을 상대로 천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주 차에서 승격팀 붐e스포츠를 상대로 1패를 당한 젠지는 페이퍼 렉스를 만난다. 젠지는 2023년 이후 페이퍼 렉스와의 공식전 상대 전적에서 3-4로 다소 뒤처져 있지만 2024년 퍼시픽 킥오프 결승전, 마스터스 마드리드 승자조 4강 등 큰 경기에서 승리한 바 있다. 젠지와 페이퍼 렉스 모두 1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맞붙는 만큼 결과에 따라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