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 대학, “산불 피해 함께 극복해요”

대구·경북권 대학, “산불 피해 함께 극복해요”

대구대 산불 피해 학생 특별장학금 최대 100만원 지급
영남대 사회공헌단 주관 모금 활동 시작…“행사도 연기”

대구대가 산불 피해를 입은 재학생에게 최대 10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대구대 제공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의성에서 시작된 경북 산불이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내면서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피해 학생·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대구대학교는 최근 영남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재학생들에게 최대 100만원의 총장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산불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장학금 신청 대상은 2025학년도 1학기 등록 재학생 중 산불 피해를 입은 학생이며, 관공서 발급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학은 현재 학생, 교원, 직원 등 구성원의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며, 추가 지원 대책도 마련 중이다.

대구대는 재난 수습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4월 1일로 예정됐던 벚꽃 축제도 잠정 연기했다. 

박순진 총장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소방관들의 안전을 기원한다”며 “대학도 재난 수습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도 사회공헌단 주관으로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다. 

기금은 피해 복구와 현장 지원을 위해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영남대는 또 산불 피해 상황을 고려해 4월 개최 예정이던 ‘봄맞이 한마당’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대학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시설물을 활용해 피해 주민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피해 학생들에게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생 봉사동아리와 교직원 봉사단을 재난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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