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구제역 발생 전남 엄중한 상황...확산 방지 총력 다해야”

송미령 “구제역 발생 전남 엄중한 상황...확산 방지 총력 다해야”

농식품부 장관, 전남도청 가축방역 상황 점검
22일까지 빈틈없는 백신접종·소독관리 당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전남도청 가축방역 상황실을 찾아 구제역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남 영광군 한우농장에서 약 2년만에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신속한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으로 조기 종식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17일 전남도청 가축방역 상황실을 방문해 지난주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구제역은 확산이 매우 빠른 가축질병으로 전남도는 소와 염소 사육이 많아 백신접종이 미흡했던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우려가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구제역은 지난 2023년 5월 청주와 증평에서 발생한 이후 1년 10개월만에 전남 영암에서 재발생했다. 전남도는 108개 백신 접종반 337명을 편성하고 접종 현황, 영암군 및 인접 시군 우제류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 계획, 가축시장(15개) 잠정 폐쇄 현황, 우제류 농장 및 도축장 등에 대한 소독 강화 조치 등 전남지역 방역관리 추진 사항을 보고했다.

이에 송 장관은 “전남 지역은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으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다른 지역보다 신속하고 빠짐없이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필요 시 지역 관련 단체 등과 협업해야 한다”면서 소·돼지 사육농장 등에 대한 임상예찰을 꼼꼼히 진행하고 구제역 임상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에 신고할 수 있도록 농장주, 수의사 등에게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소·염소 사육농장은 개방형 축사형태가 많아 방역에 매우 취약한 상황으로 지역내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시설 일제점검과 정밀검사 등을 실시해 축산농가가 경각심을 갖고 차단방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순환하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축산농장 내로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므로 우제류 사육농가는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사람 등에 대해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전남도와 농축협은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우제류 농장뿐만 아니라 축산시설과 축산차량도 꼼꼼히 소독해 줄 것”을 강조했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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