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가 안양천 일대 녹지대를 활용해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꿀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안양천 주민참여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정원 조성에 참여할 ‘Y가드닝크루’는 오는 11일부터 모집한다. ‘주민참여정원 조성사업’은 정원에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 기초 이론부터 실습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활반경 내의 녹지대를 분양해 주민이 직접 정원을 조성·관리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목동교∼양평교 사이 ‘안양천 힐링가든’이다. 총 20구획을 주민참여형 정원으로 분양한다. 지난해 하천생태복원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안양천 힐링매력가든의 일부 유휴 녹지대를 주민참여형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안양천 주민참여정원 조성에 참여할 ‘Y가드닝크루’를 모집한다. 양천구민으로 이루어진 3∼5명의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다. 공동체당 면적 3.5㎡의 1구획을 분양받을 수 있다.
초보자도 자유롭게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실습을 포함한 월 1회 정기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정원 조성을 위한 식물과 도구도 제공한다. 정기교육일 외에는 양천구 정원 분야 자원봉사자인 ‘정원친구’를 매칭해 자율 가드닝 활동을 진행한다. 정원 조성 후에는 오픈정원 피크닉, 우수정원 콘테스트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본격적인 실습과 교육 프로그램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안양천 정원 가꾸기 사업을 통해 정원이 주는 여가와 행복을 더 가까이, 마음껏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