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문형배, 이재명 모친상 문상 안 가”

헌재 “문형배, 이재명 모친상 문상 안 가”

권성동, 이재명과 친분설 주장
헌재, 즉각 사실무근 반박

헌법재판소. 쿠키뉴스 자료사진

헌법재판소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했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장을 반박했다.

헌재는 22일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문형배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을 한 적이 없으며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헌재를 찾아 문 대행이 이 대표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 이 대표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상가에 방문했고 이를 자랑삼아 헌재 관계자들에게 얘기할 정도로 이 대표와 가까운 사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재판장으로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공정성을 기하기 어렵다”며 “내 주장이 사실이라면 문 권한대행은 재판을 기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주장은 헌법재판소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ᄒ·ᆫ 것이기에 헌법재판소는 즉시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행과 이 대표는 사법시험 28회,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다. 문 대행은 연수원 수료 후 판사로 임관했으며, 이 대표는 변호사로 개업해 법조인으로 활동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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