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회동’ 사전 모의…문상호 정보사령관 두 번째 체포

‘햄버거 회동’ 사전 모의…문상호 정보사령관 두 번째 체포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육군 소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병력 파견 경위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체포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8일 “공수처와 합동으로 문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12시20분쯤 체포했다”고 밝혔다. 

문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사 요원을 투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한 비상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 정보사 소속 대령 두 명과 함께 계엄 사전 모의를 한 것으로도 의심받고 있다.

앞서 특수단은 문 사령관을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체포 다음 날인 16일 검찰이 경찰의 긴급체포 건의를 불승인하면서 문 사령관은 석방됐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사경의 현역 군인(문상호 정보사령관) 긴급체포 관련, 수사 및 체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번 긴급체포는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경찰의 긴급체포 승인 건의에 대해 불승인했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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