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결별을 통보한 가운데, 독자적인 SNS 계정을 개설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뉴진스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계정 ‘진즈 포 프리(jeanzforfree)’에 “START(시작)”라는 글과 함께 단체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한 건물의 옥상에서 야경을 함께 바라보는 다섯 멤버의 뒷모습이 담겼다. 이 게시물을 통해 본격적인 새출발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돼 눈길을 끈다.
아울러 뉴진스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K팝 팬을 위해 여의도 점포 네 곳에 선결제를 해뒀다고 알렸다. 이들은 “버니즈와 케이팝 팬 여러분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며 “아티스트 상관없이 응원봉만 있으면 ‘버니즈’ 이름으로 수령하실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뉴진스는 각 멤버의 사진을 게재하며 “이날만을 기다렸다”, “Missed this like crazy(너무 그리웠어)”라고 남기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더불어 인스타스토리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일상을 자유롭게 공유해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날 자정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된다고 밝혔다. 당시 뉴진스는 “당분간 뉴진스란 이름을 사용 못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뉴진스란 본질은 달리지지 않는다”며 “뉴진스란 이름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도어의 생각은 달랐다. 어도어는 지난 5일 “지난 3일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와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며 공식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뉴진스와 함께하겠다는 어도어의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측 법정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뉴진스는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그룹명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향후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뉴진즈(Newjeanz)’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