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돌아선 오세훈…“尹, 법 심판 받아야”

‘탄핵 찬성’ 돌아선 오세훈…“尹, 법 심판 받아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시 실·본부·국장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을 막자”던 국민의힘 당론에 균열이 가고 있다. 여권 유력 대권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SNS를 통해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정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자해지해야 할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당은 사분오열이다”라며 “대외신인도는 추락했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졌다. 경제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한다. 분열하면 안 된다”며 “당리당략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당의 미래보다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지난 6일 SNS를 통해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국가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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