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필요없는 ‘후불 기후동행카드’ 30일 개시

충전 필요없는 ‘후불 기후동행카드’ 30일 개시

후불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에 신용·체크카드 후불 결제 기능을 더해진다. 

시는 한 장의 카드로 일반 구매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에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공유자전거) 등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이다. 

주요 기능은 △신용·체크 카드 결제 기능 △이용금액 자동 청구 △별도 충전·환뷸 없이 이용 △다양한 카드사별 혜택 추가 등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본 사업 이후 지속적인 이용자를 위한 편의 증진을 예고한 만큼 신규 기능이 대폭 구현됐다”고 말했다. 

첫 서비스 개시일은 오는 30일이다. 25일부터 사전에 발급을 신청, 28일부터 티머니 누리집에 등록할 수 있다. 참여사는 티머니와 9개 주요 카드사(신한, 케이비(KB)국민, 롯데, 삼성, 우리, 엔에이치(NH)농협, 비씨, 현대, 하나카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이용자의 교통 이용 금액에 따라 자동 정산이 된다. 결제일에 따라 말일 30일 기준 교통비를 정액 이상 사용할 경우 무제한 대중교통 혜택이 적용돼 초과 금액분은 할인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대중교통을 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말일이 28일인 경우 5만8000원, 30일은 6만2000원, 31일은 6만4000원이 청구(혹은 캐시백)되며, 정액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서울시가 부담하는 식이다. 

다만 카드사별 청구 기준에 따라 신한, KB국민, 롯데, 삼성카드는 청구할인(정액청구)이 적용되며, NH농협, 비씨, 현대, 하나카드는 캐시백 형태로 익월 환급 혹은 카드값 할인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청년 할인도 기존처럼 동일하게 적용되며, 말일 30일 기준 7000원이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발듭받은 후불 기후동행카드로 요금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카드번호를 등록해야 한다다. 우리카드와 비씨(IBK기업)는 추후 별도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아 등록하고 이용하는 첫 달의 경우, 등록일을 기준으로 하루당 2000원을 기준으로 이용하지 않은 날의 총액을 정액요금에서 제외한 금액이 청구될 예정이다. 

윤종정 서울시 교통실장은 “일일 약 65만명이 이용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신용·체크 등 결제 기능까지 더해지며 역대 가장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교통과 생활 편의를 아우르는 혁신 서비스로 활약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고도화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적인 시민 편의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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