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겨울철 재난 대비 종합대책 추진…취약계층 지원 ‘촘촘’

대구시, 겨울철 재난 대비 종합대책 추진…취약계층 지원 ‘촘촘’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대설·한파 등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기상청과 협력해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며 이상기후에 대비한다. 기상특보 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상황 근무를 실시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또 기상 상황에 따라 긴급재난문자 송출, 홈페이지, 전광판 등을 통해 국민행동요령과 협조 사항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노숙인 612명에게는 현장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방한용품과 임시주거공간을 제공한다. 쪽방주민 593명에게는 방문상담팀을 운영해 안부를 확인하고 생필품을 지원한다. 홀로 사는 어르신 3만7968명에게는 주 1회 AI 안부전화를 실시하고, 이 중 2700여 명에게는 주 5회 식사를 배달한다. 에너지 취약계층 7만6407가구에는 287억원 규모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제설 대책도 마련됐다. ‘내 집,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쓸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도로 살얼음에 대비해 48개 취약구간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할 계획이다. 이미 염화칼슘 등 제설제 3318톤을 확보해 목표량의 107%를 비축했으며, 11월까지 추가로 176톤을 확보해 비축률을 113%로 높일 예정이다. 공공·민간 동원 가능한 제설장비 820대도 가동 준비를 마쳤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촘촘한 한파 대책으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한랭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