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 넣겠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 넣겠다”

한국만 식품 인정하는 ‘사양벌꿀’

24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람이 인위적으로 벌에게 설탕을 먹여 만든 꿀인 ‘사양벌꿀(사양꿀)’ 명칭에 ‘설탕’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민이 사양꿀을 천연벌꿀처럼 알게 하면 되겠느냐”는 질의에 “국민이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사양꿀 명칭에 설탕을 넣도록 바꾸려고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양봉협회와도 이야기했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취지라고 부연했다. 

앞서 쿠키뉴스는 지난 4월24일 <[단독] 해외선 설탕꿀인데…한국만 식품 인정하는 ‘사양벌꿀’> 통해 사양꿀이 국내에서만 식품으로 인정받아 유통되는 실태를 보도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벌꿀류 중 ‘사양꿀’을 별도의 식품 유형으로 정하고 있지 않고 있다. 

사양꿀은 유통시 ‘벌에게 설탕을 먹여 만든 꿀’이라는 문구를 표기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12포인트의 작은 크기로만 표기하면 되기 때문에,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의 차이점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천연벌꿀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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