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구의회의원 개혁신당 입당…‘러브콜’에 이어지는 與 이탈

국민의힘 구의회의원 개혁신당 입당…‘러브콜’에 이어지는 與 이탈

정성영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원 국민의힘 탈당
허은아 대표 정 의원 영입에 공들여…당 확장 전략
허은아 “尹정권 실망 커지는 상황에 개혁신당이 대안 부상”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5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정성영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회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한다. 

20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정 의원은 오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에서 입당식 행사에 참여한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구의회 의원들 사이에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야합, 지역 당협위원장에게 공천을 받기 위한 ‘눈치보기’ 의정 활동 등을 비판하며 국민의힘 탈당 사유를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은 이념이 아니라 현장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라며 “더이상 권력자를 해바라기처럼 바라보지 않고 시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정 의원의 입당에는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의 끈질긴 설득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을 지내면서 정 의원과 인연을 맺었고 수개월간 꾸준한 설득 끝에 이번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개혁신당 관계자는 전했다. 

허 대표는 “정 의원은 3선에 동대문구의회 부의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라며 “정 의원의 입당을 시작으로 기존 대한민국 정치체제의 균열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새로운 정치체제, 넥스트 레짐(Next Regime)에 함께하려는 모두에게 열려 있는 정당”이라며 “현재 양당의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성과로서 입증하는 허은아 지도부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함께 전했다.

한편 허 대표는 지난 6월 양해두 국민의힘 제주도당 부위원장과 양기문 청년위원장을 영입했다. 또 지난 4월 당대표 선거에 나서며 김성조 포항시의회 의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권이 집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실망과 좌절이 커지는 가운데 개혁신당이 새로운 정치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정 의원의 입당이 수도권 내 개혁신당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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