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주민소통공간으로.. 서울시, 빈집활용 수상작 선정

스마트팜·주민소통공간으로.. 서울시, 빈집활용 수상작 선정

빈집 비우고 그린인프라 채우기. 서울시

1인 가구를 위한 공유 수납공간, 스마트팜, 청년 창업공간, 찻집, 생활정원…. 서울 시내 방치된 ‘빈집’들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서울시는 ‘빈집활용 아이디어 공모’에서 총 22건의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차 심사는 빈집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현가능성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등 4개 기준에서 빈집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2차 심사에선 건축·도시계획·조경 분야별 전문가 7인이 참여해 최종 수상작과 순위를 결정했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에는 골목길에 있는 빈집 필지를 활용해 스마트팜을 조성, 생산된 채소를 판매하는 스마트스토어와 빗물 활용한 스마트포레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계획한 ‘빈집 비우고 그린인프라 채우기’가 선정됐다.

‘디자인 부문’ 대상은 저층 주거지 내 건물과 건물 사이 수평·수직 동선을 튼 골목길을 만들어 주민 화합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제안한 ‘미아동 골목집’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특히 저층 주거지만의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모듈러 이용 다양한 공간조성 △대학가 소통의 장 △단기거주를 위한 스테이 윗 서울(Stay with Seoul) △학교와 연계한 커뮤니티 공간 △빈집활용 정원 등 다양한 계획(안)이 선정됐다.

공모 결과는 서울주택도시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이 수상작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음 달 2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최근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정책적인 고민뿐 아니라 시민 아이디어를 통해서도 참신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공모전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빈집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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