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10월4일 개최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10월4일 개최

공연무대 위 열정, 객석 열기로 대한민국 채운다
10월4일~11월10일 전국에서 다양한 공연 개최
전국 주요 공연 140편 통합홍보 지원, 할인 혜택

대한민국은 공연중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전역이 공연예술로 들썩이는 가을이 찾아온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와 함께 10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올해 처음 ‘대한민국은 공연중’ 축제를 개최한다.

공연 성수기인 10월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공연 즐기도록 기획됐다.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서울아트마켓(PAMS·10월8일~)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10월3일~27일), 웰컴대학로(10월5일~11월3일) 등 주요 공연예술 행사가 이어지는 10월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연극, 무용, 클래식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 등 주요 공연장에서는 국립예술단체를 비롯해 우리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공연을 펼쳐지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리:바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예술단체 총 8개가 서울 주요 무대에 올라 더 큰 무대로의 도약을 꿈꾼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청와대 헬기장, 서계동 국립극단터 등지에서도 다양한 야외공연 행사가 열린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김해·경남 일대에서는 국립합창단과 국립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이 공연을, ‘2024 문화의 달’ 개최지인 전북 남원에서는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가 간이역 서도역에 대한 공간탐색의 결과를 춤으로 선보인다. 

‘또 한 번 빛나는’ 지역예술단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별들의 만남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10월4일~11월10일)에서는 ‘또 한 번 빛나는-연극’이라는 제목으로 총 6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76은 자신들의 대표작인 ‘관객모독’을, 공상집단 뚱딴지는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 ‘코뿔소’를 공연한다. 1943년에 발표된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오늘의 시선으로 각색한 극단 코너스톤의 ‘맹’도 만나볼 수 있다. 극단 파람불(강원), 극단 홍시(대전), 안다미로아트컴퍼니(대전)는 지역을 대표해 참여한다.

‘또 한 번 빛나는-무용’에 참여하는 무용단체들은 명동예술극장에 모인다. 10월22일부터 11월9일까지, 안애순컴퍼니의 ‘척’, 최상철무용단의 ‘그들의 논쟁’, 99아트컴퍼니의 ‘이야기의 탄생’, 최성옥메타댄스프로젝트의 ‘오! 오필리아 오필리아’, 댄스프로젝트재원의 ‘더 데이 비포 에피소드’ 공연이 이어진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예술단체를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0월22일, 박재홍 피아니스트와 협연 무대를, 국립발레단은 10월23일,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를 공연한다. 10월25일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창극단,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신명 나는 한마당을 펼친다. 10월26일, 국립오페라단은 성악가 양준모, 사무엘 윤, 임세경 씨 등과 함께 ‘오페라 갈라’를 선보이고, 10월27일, KBS 교향악단은 박규희 기타리스트와 함께 무르익은 가을을 연주한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희곡을 낭독하는 ‘별들의 낭독회’도 10월30일부터 11월2일(예정)까지 총 4회에 걸쳐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다양한 야외공연 행사, 일상에서 만나는 공연의 즐거움

공연장을 벗어나 더욱 많은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야외 행사도 놓칠 수 없다. 주말 오후, 청와대 헬기장 야외무대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득 찬다. 10월19일 이마에스트리와 성악가 고성현,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 극단 이루마(경남 김해), 오오씨어터(부산)가, 10월20일에는 전통의 동시대적 해석으로 주목 받는 힐금‧첼로가야금‧추다혜차지스, 크리에이티브 아트(광주), 강원 지역단체인 한국전통예술단 아울과 문화기획 갯마당이 무대를 채운다.

서계동 국립극단터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0월12일과 19일, ‘꿈의 극단’이 ‘오즈의 마법사’를 공연하고, ‘유희스카’가 한국 전통음악과 자메이카 음악을 접목한 색다른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연희 창작그룹 ‘놀플러스’와 ‘연희점추리’도 서계동 앞마당을 신명 나게 만들 예정이다. 10월25일에는 배우 지망생과 신진 배우들을 비롯해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 영화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오디션 행사 ‘배우잇다’가 열린다. 이 밖에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하이커 그라운드’ 야외무대, 콘텐츠코리아랩(CKL) 스테이지, 명동예술극장 앞마당에서는 10월12일부터 27일까지 공연관광축제 ‘웰컴대학로’ 프린지(야외거리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10월2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야외공간에서 안은미 컴퍼니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꿈의 무용단’이 참여하는 플래시몹 공연 ‘프로젝트 손’도 만날 수 있다.

한편 ‘2024 대한민국은 공연중’ 기간에 열리는 ‘서울아트마켓(10월8일~11일)’에서는 국내 공연 유통을 활성화하고자 부스 전시를 비롯해 공연장과 공연단체 간 일대일 사업상담 등을 진행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공연예술 성수기라 할 수 있는 10월, 우리 공연예술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해외홍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서울아트마켓’,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웰컴대학로’를 더욱 유기적으로 연계해 10월 한 달, 우리 공연예술계 국내 유통과 해외 진출을 위한 큰 장(場)이 열릴 수 있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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