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주가 부진…“일시 과매도 국면, 보수적 대응해야”

두산밥캣 주가 부진…“일시 과매도 국면, 보수적 대응해야”

두산

두산밥캣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증권가는 일시적 과매도 국면인 상황으로 평가했다. 다만 불확실성 요소가 남아있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2분 기준 두산밥캣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9% 내린 3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밥캣 주가는 지난달 29일 두산로보틱스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 합병 계획 철회 당시 4만2050원에 마감했으나,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두산밥캣의 주가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추가 주가 하락에는 반대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주주들의 매도 물량이 포함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일시적인 과매도 국면일 수도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두산밥캣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 방식이 유효하다고 본 것이다. 통상 증권가에서 매도의견 제시 리포트를 찾아보기 힘든 만큼, 중립 의견은 사실상 매도로 설명된다.

한 연구원은 “그룹이 미래에 두산밥캣이라는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영원히 배제할 근거는 부족하다”며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 일종의 불확실성이다. 때문에 향후 그룹의 공식 소통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두산밥캣은 지난 2분기 북미 시장의 판매 둔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후 발표된 해외 경쟁사들의 실적도 북미 시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오는 3분기 실적을 지켜봐야 하는 상태로 주력시장 업황 둔화 속도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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