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와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추진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와 서구 등 북부지역은 신도시 확대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시립 문화예술회관이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어 문화향유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르면 북부 문화예술회관은 중공연장 900석과 소공연장 300석 등 1200석 규모로 연면적 1만1500㎡(지하 1층, 지상 2층), 주요 시설로 공연장, 전시공간, 교육공간, 회의공간 등을 포함하면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총사업비는 1102억 원, 연간 운영비 약 31억 원이며, 중규모 공연장(900석)의 다목적공연장이 경제적 타당성(B/C=1.05)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중공연장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이 타당성을 확보했음을 확인하고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른 일반공연장으로 분류된 구·군 문화예술회관으로 건립 및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직접 건립하는 것이 아닌 계양·검단·영종구에 최대 50%까지 재정지원을 해 구별 수요와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문화예술회관 추진은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염원했던 계양구와 서구 주민들의 기대와 노고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