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불의의 부상 기권…안세영 결승 상대, 中 허빙자오 [파리 올림픽]

마린, 불의의 부상 기권…안세영 결승 상대, 中 허빙자오 [파리 올림픽]

허빙자오. 연합뉴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의 결승 상대가 세계랭킹 9위 중국의 허빙자오로 결정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일(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8위)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11-21, 21-13, 21-16)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이날 결승 진출로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여자 단식 결승 진출을 이뤘다. 남자부를 포함하면 2004 아테네올림픽 손승모(은) 이후 20년 만이다.

반대 대진에서 올라온 선수는 허빙자오. 허빙자오는 행운의 결승 티켓을 얻었다. 1세트를 14-21로 패한 뒤 2세트에서도 8-10으로 불리했다. 

패색이 짙던 상황, 여기서 카롤리나 마린이 불의의 무릎 부상을 입었다. 마린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이 오열했다. 결국 통증을 이기지 못한 마린은 경기를 기권했다. 허빙자오가 기권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부상으로 쓰러진 마린. 연합뉴스

허빙자오는 이번 8강에서 같은 중국의 천위페이를 꺾었다. 천위페이가 우세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결국 허빙자오는 준결승에서 행운의 기권승을 따냈고, 안세영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안세영의 손을 들어준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와 13번 만나 8승5패로 우위를 점했다. 안세영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허빙자오와 결승전을 치른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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