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만 10년을 탔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이슈 인사이드]

“쉐보레만 10년을 탔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이슈 인사이드]

쉐보레만 10년을 탔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이슈 인사이드]

수백만 원 저렴하게 구매한 재고 차량이 녹과 부식으로 얼룩진 차라면 어떨까. 새 차이니 이상이 없다는 안내를 받고 인도받은 차량의 하부에는 신차라고 볼 수 없는 부식이 진행된 상황. 제조사는 신차에 녹이 생기는 건 자연스럽다는 입장이다. 주요 부품에 녹이 생긴 재고 차도 과연 신차라고 부를 수 있을까.

쉐보레 구매 차주/들어 올리자마자 여기서부터 지금 다 이렇게 녹이 나기 시작해 이게 지금 다 소금기입니다.

조은비 기자/이거 새차 맞아요?

박병일 자동차 명장/근데 요렇게 되면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도 더 커지는 거고 이것도 이제 더 녹이 많이 스며드는 거예요. 프로펠라 샤프트 여기도 봐 여기 다 폐차할 때쯤이 정도 되는 건데 여기 다 녹기 슬었네 여기다 여기.

조은비 기자/새 차 사셨는데 폐차할 때 이렇게 된대요.

박병일 자동차 명장/폐차할 때 이 정도 돼요. 그리고요 겉에만 봐서 그렇지 이 안에 베어링이 있어요. 이런 것들이 다 이제 해수 바람에 의해서 수명이 짧아지는 거예요. 여기 프레임도 저 안에 보면 여기 원래 다 녹이 슬기 시작했어. 여기 다. 어쨌든 이 머플러에도 수명이 짧아지는 거죠 이제. 녹이 슨 만큼 진행된 만큼 수명이 짧아진다. 그다음에 볼트가 이렇게 녹이 슬면 나중에 볼트가 풀리질 않는 거예요 잘. 그다음에 요렇게 녹이 슬면 이게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부식이 커지는 거야.

여기 철판도 녹이 진행이 되는 거야.

조은비 기자/근데 녹슨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어서

박병일 자동차 명장/이건 머플러니까 괜찮아 이렇게 얘기할 거야. 쉐보레 구매 차주 / 저 머플러는 괜찮다고 얘기하던데요.

박병일 자동차 명장/그쵸? 이거 머플러 괜찮은 거예요. 어차피 소모품입니다 이렇게 얘기할 거라고.

쉐보레/지금 상태로는요 20만km 타셔도 끄떡없습니다. 미국 차들은 철판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제가 지금 트래버스 18만km 타시는 고객님들도 있는데요. 머플러 끄떡없습니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아직은 이렇게 녹이 슬었다 하더라도 전기 장치라든가 이런 제어 장치가 지금은 정상작동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고장 나는 것들이 속도가 빨라지는 거예요. 머플러가 이 정도로 녹이 진행이 됐다는 얘기는 그리고 여기서 밑에서부터 저기까지 똑같이 녹이 슬었잖아요. 그러면 물이 거기까지 왔었다는 얘기고 그 증거가 뭐냐면 뒤에 여기가 녹이 슬었단 얘기는 물이 이만큼 들어왔었다는 얘기야.

쉐보레 구매 차주/저희가 계약하기 전에 여러 번 여쭤 봤잖아요. 이게 문제가 없느냐 근데 그때마다 새 차니까 전혀 그런 문제는 없다라고 답변을 계약하기 전에도 계약하고 나서 차량 오기 전에도 정말 여러 번 받았거든요.

조은비 기자/근데 전 좀 궁금한게 그러면 장기치장 차량 중에 저렇게 하부가 부식되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박병일 자동차 명장/많아요. 근데 많은데 메이커가 저걸 철저히 관리하는 회사들이 아까처럼 있잖아. 벤츠 BMW 얘네들은 관리를 잘해. 그래서 표시가 안 나는 거야. 그리고 걔네는 또 철판이나 이런 것도 아연 도금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그런 확률이 적은데다가 오면 싹 다 세차해 가지고 깔끔하게 눈꽃처럼 알루미늄의 그 부식된 걸 싹 다 없애요. 그러니 우리는 모르는거야 사실.

조은비 기사/제일 답답하셨던게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쉐보레 구매 차주/아니 뭐 저희차는 다 그런데 뭐 이런거 가지고 문제를 삼으세요. 이래요. 얼마 전에 콜로라도도 올렸는데 뭐 그것도 그래요. 또는 저희 정비소의 소장님도 트래버스를 모시는데 그것도 녹이 슬었어요. 본사 지원한테 연락이 왔는데 이런 문제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조은비 기자/사회적으로 어떤 문제 제기가 필요해서 취재를 나갈 때마다 느끼는 거는 하나의 기사가 어떤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이렇게 오래된 문제 앞에 사실 이런 보도는 아마 아주 수십 년 전 부터 있었을 거예요.

쉐보레 구매 차주/찾아보면 녹 부식 특히 수입자 녹 부식에 대한 거는 한 십몇 년 전에도 있었고요.

조은비 기자/네, 근데도 안 바뀌기 때문에 기사가 나오는 거잖아요.

쉐보레 구매 차주/맞습니다. 그 당시 기사에 보면 뭐라고 달려 있냐면 소비자원에서 이거를 더 신경 써서 출고 전 검사 그니까 프리딜리버리 인스펙션이라고 해가지고 PDI라고 하거든요? 그 단계에서 더 꼼꼼히 할 것을 명령을 내렸던 부분이 있어요. 근데 그 기사들 끝말에 꼭 뭐라고 돼 있냐면 행정력이 없고 단순히 공고 사항이기 때문에 메이커들이 얼마나 따를지는 의문이다라는 표현들이 꼭 따라붙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들한테 그렇게 관대하고 여유롭고 너그러운 거죠?
장경호 PD
vov2891@kukinews.com
장경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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