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준석 도덕 없어, 부모 잘못”…李 “패드립이 혁신?”

인요한 “이준석 도덕 없어, 부모 잘못”…李 “패드립이 혁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신당을 추진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도덕이 없다”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정치하는데 부모 욕하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26일 충남 태안군 홍익대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고 현장 참석자들은 전했다.

인 위원장은 한국의 예의 문화를 언급하며, 부모로부터 여러 가정교육을 받으면서 도덕성을 배운다는 장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4일 인 위원장이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았을 때 이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영어로 응대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표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이날 SNS에 해당 발언이 포함된 기사를 공유하며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패륜적 발언)이 혁신인가”라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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