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0월 사퇴설’이 등장해 민주당의 불화가 심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반발했다.
정 최고위원은 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거는 소설도 안 된다”며 “소설의 3요소가 인물, 사건, 배경이다. (사퇴설에 등장한) 이재명 대표가 이런 중요한 일이 있으면 최고위원 중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텐데 40명이 합의했다면 벌써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 전 기사화가 다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등장인물들과 말이 안 맞는다. 소설도 못 되고 ‘그냥 지어낸 이야기’”라며 “어느 정치평론가의 생계형 몸부림이 아닌가. 주목받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상의 나래 아니냐”며 “누가 이야기하면 그게 사실인 것처럼 기사화되는데 10월이 되면 입증될 것이다. 호사가들의 갑론을박 중 술자리 안주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한편 10월 사퇴설은 이 대표가 짊어진 ‘사법 리스크’와 내년 4월에 있을 총선 승리 등을 고려해 총선 반년 전인 10월에 이 대표가 물러나고 친명계가 차기 당대표로 김두관 의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달 29일 CBS 라디오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해 ‘이재명 10월 사퇴설’을 본격화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논란이 터무니없다며 사퇴설을 일축하고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