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난 이른바 ‘명낙회동’이 성사되면서 두 사람 간 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해졌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3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대한 우려를 두 사람이 공통으로 인식했다”며 “조금 더 열린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너무 일방통행식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이 아주 독특한 형태의 통치 행위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의 혁신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단합하면서 혁신하고 혁신하면서 단합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고 다음 총선에서 이기자는 큰 그림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외부적 시각으로 민주당을 진단하고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이재명 대표도 그러한 인식에서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재명 10월 사퇴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소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혀 무관한 것 같다”며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국민의힘 상황이나 걱정하지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성철 소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 대표가 스스로 자신의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언해 ‘이재명 10월 사퇴설’을 불러일으켰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