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수 59만명 밑으로…1년새 6500명 감소

보험설계사 수 59만명 밑으로…1년새 6500명 감소

금융감독원
보험사의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보험설계사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10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보험설계사 수는 지난해 58만950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6476명) 감소한 숫자다.

보험설계사가 1년 후에도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비율인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47.5%로 절반을 밑돌았다. 전년대비 2.9%p 하락한 수치다. 다만 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509만원, 월평균 모집수당은 275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2.6%씩 증가했다.

영업환경 악화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가 아직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설계사 숫자 감소에 직접적 원인이 됐다”면서 “아무래도 보험사들이 장기적으로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다보니 설계사 수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초회보험료 기준 방카슈랑스 등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을 통한 보험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56.2%를 차지했다. 이외에 보험사 임직원 직판 19.2%, 대리점 12.6%, 전속 11.6% 등 순이었다. 

손해보험사는 원수보험료 기준 대리점을 통한 상품 판매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다. 전속 22.7%, 직판 16%, 온라인 판매 6.8%, 전화 판매 5.9% 순이었다.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무효 등 해지비율을 뜻하는 불완전판매 비율은 지난해 기준 0.04%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불판율이 0.07%로 손보사 0.02% 대비 높았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및 GA 내부통제 강화 등으로 보험계약 유지율과 불판율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완전 판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지율 및 불판율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험모집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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