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항공 화물 사업의 호조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3조4127억원, 영업이익 2조883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녀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97%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1조7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여객 수요의 꾸준한 회복세와 더불어 화물 사업에서의 수익이 컸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6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01억원으로 26% 감소했다. 4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1조5483억원으로 2021년 4분기보다 29% 줄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항공화물 수요가 줄었고, 밸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이 회복되면서 화물 운임이 하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약세가 계속되겠지만, 여객 사업은 점진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을 준비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