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수익률 약 41%’
증시 폭락 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 홀로 주가 상승세를 보인 상장지수펀드, ETF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장기 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채권형 ETF’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주가가 선반영 됐을 가능성이 커 인버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근에는 상승장에 투자하는 ‘정방향 채권형 ETF’의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향후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면 안전자산인 채권 쪽으로 다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에서죠.
금리 인상 등으로 채권가격이 영향을 받으면서 채권 ETF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기준 금리와 채권가격은 역의 관계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합니다.
채권은 정부나 공공단체, 주식회사 등 기관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무를 이행하겠다는 약속이 담긴 증서를 말합니다. 차용증서에 돈을 언제까지 갚을지, 이자는 얼마인지, 이자를 나눠서 지급할 건지 만기에 원금과 함께 지급할 건지, 복리 이자인지 단리 이자인지 쓰여있는 것처럼 채권에도 이 같은 내용이 들어갑니다.
채권을 발행하는 기관에는 필요한 자금에 이자를 내가며 일정 기간 빌려 쓰다가 갚는 대출이랑 유사합니다. 반대로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일정 금액을 빌려주고 만기가 되면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는 정기 예금인 셈이죠. 투자자들은 정해진 이자율의 이자를 통해 투자 수익을 거둡니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오릅니다. 여기서 채권 가격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해당 채권의 매매 가격을 말합니다. 채권에도 정기 예금처럼 정해진 금리가 있기 때문인데요. 시중 금리가 올라도 이미 발행된 채권의 금리는 제자리입니다.
예컨대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은행이 취급하는 시중 금리가 10%가 됐습니다. 1년간 은행에 100만원 맡기면 110만원을 벌 수 있죠. 반면 채권의 연 투자 수익률이 5%라면 은행에 맡기는 게 수익률이 더 높겠죠.
앞으로 새롭게 발행될 채권들은 높아진 금리 수준을 반영해서 더 많은 이자를 주겠다고 할 테니 기존 채권을 살 필요도 없고요. 상대적으로 금리가 인상된 후 발행된 채권보다 가치가 낮아지는 것이죠.
금리가 오른 상태에서 기존 채권을 팔려면 가격을 깎아야 합니다.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면 기존 채권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돼 웃돈을 주고 사겠다는 사람이 나오죠.
주가와 채권의 관계는 투자수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채권의 가격이 내려가면 매력도가 올라갑니다. 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추후 보장된 금리를 받게 되죠. 채권 투자와 주식 투자를 고민하는 신규 투자자들은 채권 가격이 내려갈 때 채권에 투자합니다.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떨어지면 주가는 내려갑니다.
경제 불확실성으로 채권 금리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위험 종목인 인버스 등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2024년부터는 다시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단기적 접근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증시 폭락 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 홀로 주가 상승세를 보인 상장지수펀드, ETF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장기 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채권형 ETF’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주가가 선반영 됐을 가능성이 커 인버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근에는 상승장에 투자하는 ‘정방향 채권형 ETF’의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향후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면 안전자산인 채권 쪽으로 다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에서죠.
금리 인상 등으로 채권가격이 영향을 받으면서 채권 ETF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기준 금리와 채권가격은 역의 관계로, 금리가 오르면 채권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합니다.
채권은 정부나 공공단체, 주식회사 등 기관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무를 이행하겠다는 약속이 담긴 증서를 말합니다. 차용증서에 돈을 언제까지 갚을지, 이자는 얼마인지, 이자를 나눠서 지급할 건지 만기에 원금과 함께 지급할 건지, 복리 이자인지 단리 이자인지 쓰여있는 것처럼 채권에도 이 같은 내용이 들어갑니다.
채권을 발행하는 기관에는 필요한 자금에 이자를 내가며 일정 기간 빌려 쓰다가 갚는 대출이랑 유사합니다. 반대로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일정 금액을 빌려주고 만기가 되면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는 정기 예금인 셈이죠. 투자자들은 정해진 이자율의 이자를 통해 투자 수익을 거둡니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오릅니다. 여기서 채권 가격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해당 채권의 매매 가격을 말합니다. 채권에도 정기 예금처럼 정해진 금리가 있기 때문인데요. 시중 금리가 올라도 이미 발행된 채권의 금리는 제자리입니다.
예컨대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은행이 취급하는 시중 금리가 10%가 됐습니다. 1년간 은행에 100만원 맡기면 110만원을 벌 수 있죠. 반면 채권의 연 투자 수익률이 5%라면 은행에 맡기는 게 수익률이 더 높겠죠.
앞으로 새롭게 발행될 채권들은 높아진 금리 수준을 반영해서 더 많은 이자를 주겠다고 할 테니 기존 채권을 살 필요도 없고요. 상대적으로 금리가 인상된 후 발행된 채권보다 가치가 낮아지는 것이죠.
금리가 오른 상태에서 기존 채권을 팔려면 가격을 깎아야 합니다.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면 기존 채권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돼 웃돈을 주고 사겠다는 사람이 나오죠.
주가와 채권의 관계는 투자수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채권의 가격이 내려가면 매력도가 올라갑니다. 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추후 보장된 금리를 받게 되죠. 채권 투자와 주식 투자를 고민하는 신규 투자자들은 채권 가격이 내려갈 때 채권에 투자합니다.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떨어지면 주가는 내려갑니다.
경제 불확실성으로 채권 금리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위험 종목인 인버스 등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2024년부터는 다시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단기적 접근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