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 가입 못했다면...대안은 ‘인뱅·저축은행’

청년희망적금 가입 못했다면...대안은 ‘인뱅·저축은행’

연 5%대 적금부터 8%대 상품까지 다양
우대금리 충족 조건 까다로울 수 있어…잘 따져보고 가입해야

사진=김동운 기자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이달 4일로 마감된다. 지난주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만 19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입요건(19세~34세, 연 소득 3600만원 이하)을 충족하지 못한 청년세대들도 나오고 있다.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지 못했다면, 대안이 있다. 청년희망적금을 판매하지 않는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연 10%대의 금리는 아니더라도 금융시장 금리 변동성이 큰 현 시점서 단기 예·적금 상품을 통해 청년희망적금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챌린지박스’ 10만좌 돌파를 기념해 우대금리를 0.5%p 올려 2.5%를 제공한다. 챌린지박스는 6개월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목표한 금액을 모으면서 최대 연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1.5%이며, 복잡한 조건 없이 목표일까지 목표액을 유지하면 인상된 우대금리 연 1.0%가 적용돼 최고 연 2.5% 금리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저축은행의 적금상품들을 보면 5%대 금리가 넘어가는 상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일 최대 연 5.5% ‘웰컴 첫거래우대 m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웰컴저축은행을 처음 이용하거나 첫 거래 후 30일이 지나지 않은 고객이면 웰컴디지털뱅크(모바일 뱅킹)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적금은 12개월 만기 상품으로 매월 1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2.7%며 우대금리로 2.8%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의 자유입출금 통장을 통해 8회 이상 적금납입 시 1.8%p, 자유입출금 통장 내 5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1%p가 추가된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최대 연 6.0%의 금리를 주는 ‘애큐온다모아자유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2.5%, 우대금리로 3.5%다. 적용조건은 적금 만기시까지 ▲애큐온저축은행 오픈뱅킹 서비스 ▲마케팅 서비스 유지 ▲오픈뱅킹 잔액모으기를 통한 해당 적금 불입횟수가 6회 이상인 경우다. 월 불입한도 최대 금액은 20만원,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DB저축은행도 지난 2일 최고 5.5% 금리를 제공하는 모바일전용 ‘M-With유 정기적금’ 을 출시했다. 300억원 한도로 출시된 이 상품은 만기가 1년이며 기본금리 3.0%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5.5%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첫거래 ▲2030세대 ▲DB금융계열사인 손해보험·생명·금융투자 거래고객 ▲DB저축은행 보통예금 계좌이체 조건 충족 ▲고객 개인정보 마케팅 활용 동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상품은 월불입금 최대 한도가 100만원이다.

최대 8%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신협의 ‘플러스정기적금(신한카드연계형)’은 기본금리 2.5%에 우대금리 5.5%p를 받을 수 있다. 1년 만기,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부 가능하며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1인 1계좌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 적용 기준은 ▲제휴카드 발급 후 발급 월부터 6개월간 총 50만원 이상 사용 또는 발급 월 6개월간 4회 이상 월 10만원 이상 사용(5.0%p) ▲적금 개설 신협 요구불계좌 플러스정기적금 자동이체 등록(0.2%p) ▲본인 명의 신협 요구불계좌 신한카드 결제계좌 등록(0.2%p) ▲적금 가입월부터 만기전전월까지 연속 3개월간 월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0.1%p) 등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상품들은 금융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우대금리 충족 조건이 까다로운 것들이 많다”며 “자신이 우대금리를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사전에 잘 확인하고 상품에 가입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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