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주말 시청률을 독식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주말 드라마 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건 KBS2 ‘신사와 아가씨’로 집계됐다. 이날 방영된 ‘신사와 아가씨’ 28회는 전국 기준 35.7%를 기록, 27회(32.9%)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신사와 아가씨’에 이어 편성된 ‘위 아 히어로 임영웅’(이하 임영웅 쇼)는 16.1%를 기록했다. 앞서 방송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29%)보다 12.9%포인트 낮고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쇼’(11.9%)보다 4.2%포인트 높다. ‘우리 모두가 영웅’이라는 주제로 ‘이제 나만 믿어요’·‘사랑은 왜 도망가’ 등 히트곡과 미공개곡을 가창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8~9%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던 KBS1 ‘태종 이방원’은 6%대로 내려앉았다. 같은 날 방영된 ‘태종 이방원’ 6회는 5회(8.7%)보다 2%포인트 낮은 6.7%를 나타냈다. ‘임영웅 쇼’와 동시 방영된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인다.
TV조선 ‘엉클’과 tvN ‘불가살’도 시청률이 하락했다. ‘엉클’ 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4%를 기록했다. 5회(5.6%)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치이나 전주 일요일에 방송된 4회(4.4%)와는 동률이다. 방영 첫 주 2%를 나타내던 ‘엉클’은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4~5%대를 유지 중이다.
영화 같은 연출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호평을 얻는 ‘불가살’은 시청률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회 6.3%로 출발해 2회 5.8%, 3회 4.8%에 이어 4회에서 4.1%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회가 거듭될수록 주요 인물들의 서사가 풀리고 새 인물이 등장하는 등 흥미를 끌 요소가 더해지는 모습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