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유튜버 '서사장TV'는 '"내가 소개시켜줬어!" 가수 왕이 (feat. 김용호 연예부장)'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한 남성이 "오인혜는 왜 죽은거야?"라고 묻자 김용호로 추정되는 다른 남성은 "자살"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A를 오인혜에게 소개해줬다"라고 말했다.
상대 남성이 "인터넷에 쫙 퍼져 있더라"라고 말하자 김용호로 추정되는 남성은 "그러니까 내가 소개해줬어"라고 답한다.
김씨를 향한 이같은 내용의 폭로는 예고된 바 있다. 앞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지난 28일 변희재의 진실투쟁 카페를 통해 '김용호, 오인혜 죽음 녹취 터질까 튀었다는군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용호와 오인혜가 애인사이였다는 건 제가 직접 들었다"며 "오인혜 죽음 관련 서사장TV 녹취가 더 터질 듯하니 이거 막느라 눈물쇼 온갖 짓 다 하고 있다는군요"라고 언급했다.
군대 예능 프로그램 '가짜 사나이' 출신으로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던 이근 전 대위도 같은 날 '오인혜 상황을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 것 같냐'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당시 오인혜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글에는 "다 내 탓이죠. 남 탓하는 건 정말 싫어서 차라리 제 탓을 해요. 전 능력이 되는 한 다 퍼주는 스타일이긴 해요. 돈보다 맘을 주는 게 참 힘들고 비참해지네요"라고 적혔다.
이어 오인혜는 "보고 있겠죠? 절 몸뚱이 하나라고 표현한 그 분. 왜 사랑한단 말 하나로 이해해달라고. 이건 범죄입니다. 혼내줘야죠 끝까지 오만한 사람은 이렇게밖에 방법이 없는 건가봐요"라고 누군가를 저격했다. 이와 함께 A씨의 SNS 계정을 첨부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서사장TV가 공개한 녹취록 속 A씨와 오인혜의 SNS에 등장한 인물의 이름이 같다며 오인혜의 안타까운 죽음에 김씨와 A씨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서사장TV 영상에 누리꾼들은 "(죽음을) 너무 쉽게 말한다. 하늘로 가신 그 분은 얼마나 비참했을까" "오인혜가 불쌍하다" "오인혜님이 편히 하늘에서 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김씨가 지난 27일 '김용호 연예부장' 채널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받은 슈퍼챗은 총 581만4483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모두 236회 슈퍼챗이 발생했으며 슈퍼챗 평균 금액은 2만4638원이었다.
그동안 방송인 한예슬, 박수홍 등에 대한 폭로성 의혹을 제기해 온 김씨는 이날 라이브방송에서 "남들을 괴물이라고 공격하면서 내 안에 또 하나의 괴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당당해질 때까지 방송을 못할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리며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자신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의혹을 제기했던 연예인들을 언급하며 "남을 찌르는 칼에 내가 너무 취해 있었던 게 아닌가, 내 칼에 너무 피를 많이 묻힌 게 아닌가 싶었다. 너무 많은 원한이 쌓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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