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도 '돌파감염'되는 사례들 때문에 백신의 효용성에 의구심을 갖는 것에 대해 "현재 돌파감염 사례가 2000여건 발생했다고 숫자로만 보도되다 보니 많아 보이지만 예방접종자 규모로 따지면 0.03%정도이다. 지나치게 돌파감염을 우려해 예방접종 효과가 없다거나 떨어진다고 느껴 접종을 기피 또는 주저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고 23일 강조했다.
손 반장은 이날 오전 백브리핑에서 "돌파감염이 전체 모수로 따지면 많지 않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된) 2∼8월까지 발생한 환자를 보면 미접종자가 91%, 1회만 맞은 접종자가 7%, 완전접종자가 2%다. 현재 감염자는 대부분 미접종자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외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라서 이번 4차 유행을 다른 용어로 '언백시네이티드(unvaccinated·미접종) 팬데믹'이라고 지칭할 정도로 미접종자 감염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방접종을 하면 중증으로의 진행, 사망, 치명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5~7월 국내 데이터만 봤을 때 중증환자로의 진행은 85%정도 예방되고 사망은 97% 예방된다는 것이 중간결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받으면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접종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1차 접종자 수가 (국내 인구의) 50%를 넘었고 고령층의 2차 접종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접종률은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이다. 다음 달 초순이 되면 1차접종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의 2차 접종도 완료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9월 말 정도가 되면 전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받고 완전접종은 50%까지 도달할 것으로 본다. 접종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달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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