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체험기] 2051년 미래도시, 랜선으로 가봤다

[쿡 체험기] 2051년 미래도시, 랜선으로 가봤다

티움 랜선여행기...온라인 라이브 투어
2051년 미래세상 SF영화처럼 펼쳐져
현장감은 아쉬워..."앞으로 꾸준히 시행"

티움의 로보게이트 입구. /SKT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2051년 미래도시를 온라인 라이브로 만난다? 

서울 을지로 본사 1층에 위치한 티움 ICT 체험관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신기술 및 미래도시 체험을 이제는 사전 신청을 통해 유튜브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SKT가 티움 체험을 온라인화해 더 많은 이들이 티움 체험을 하도록 한 것이다. 기자단에게 공개된 티움 온라인 라이브 투어를 직접 체험해봤다.

티움은 간단히 말하면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며 자율주행, 고속열차, 인공지능 우주셔틀과 관제센터, 원격의료, 원격회의, 가상현실(VR)을 통한 체험 등이 구현된 2051년의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둘러보는 SK텔레콤의 ICT 체험을 의미한다. 티움은 지난 2008년 개관 후 총 180여국에서 정부와 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SK텔레콤은 귀띔했다.

먼저 티움 ICT 체험관에서 MC역할을 하는 두 아나운서가 등장해 앞으로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이들은 라이브 투어를 지켜보는 이들을 대신해 티움 ICT체험관에서 직접 안내와 체험을 하며 실제 투어에 참여한 것과 같은 느낌을 전달해준다. 

하이퍼루프의 모습. 실제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SKT

티움 입구에는 거대한 로봇팔에 달린 디스플레이에서 우주의 몽환적인 영상이 펼쳐진다. 로봇팔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기술력을 뽐낸다. 이곳은 ‘로보게이트’라고 불리며, 이곳을 통과하면 우주와 해저의 미래도시로 가는 길이 열린다.

먼저 미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에 탑승한다. SKT의 설정에서 하이퍼루프는 철도와 같이 생겼지만, 시속 1300km로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영상으로 대신하는 하이퍼루프의 모습에서 속도 그대로 엄청나게 빨라 실제로 이동하는 듯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하이퍼루프에서는 인공지능 기장이 여행 루트를 안내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빠르게 스쳐가는 미래 지구의 모습은 노란 먼지로 가득해 사막화가 진행된 모습이다.

하이퍼루프가 도킹센터에 도착하면, 우주선을 타고 우주 관제센터로 향한다. 안내원이 우주관제센터에서 안면을 인식하자 출입문이 열린다. 

안으로 들어가자 원형의 우주관제센터가 등장한다. 이곳에서는 우주와 지구, 지구생태계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캡틴’이 있다. 인공위성에서 촬영된 정보와 IoT센서로 수집된 정보를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받아 분석할 수 있다. 이 역시 미래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사이 캡틴은 소행성 충돌로 인한 파편이 지구로 향하고 있어 다시 지구로 귀환하라고 설명했다. 우주셔틀에 탑승해 지구로 향하는 사이 토네이도를 만나 조난자가 발생했다! 인공지능 기장이 구조드론을 급파해 1km내에 있는 조난자를 찾아 의료캡슐로 우주선까지 이동시킨다. 초고속 네트워크와 드론이 일상화된 미래를 보여준다.

원격으로 인공뼈 수술을 시행하는 모습. /SKT

이 조난자에 대한 인공지능 의료진단이 바로 이뤄진다. 좌측 무릎 골절상에 대해 인공 뼈 수술이 시작된다. 실제 티움 체험관에서는 체험자가 수술 도구를 조작해 수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지금은 수술하는 장면만을 지켜볼 수 있다. 빠른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의료의 미래를 스토리에 녹여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는 해저도시 하이랜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홀로그램 회의실에서 3D 영상으로 토론을 할 수 있다. 특히 원격로봇을 통해 이동시키는 경험을 텔레포트룸에서 VR을 쓰고 해볼 수 있다! 마치 게임의 한 장면처럼 실제로 원격로봇에 탄 것과 같은 체험을 하면서 운석의 경로를 바꿀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행셔틀을 타고 자율주행 차량, 태양열 발전시설, 도시 농업 등 스마트시티 기술로 구현된 도시를 살펴볼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SKT가 그리는 미래도시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ICT기술을 넣은 스토리는 일견 흥미로웠지만, 온라인의 특성상 직접 체험을 하는 현장감과 박진감을 다 느끼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영상클립을 틀어주기보다 매회 라이브로 진행하는 사측의 수고를 느낄 수 있었고, 진행자들이 최대한 현장감을 전달해주려는 것을 느꼈다.

티움은 이렇게 온라인으로 접근성을 높이면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단체관람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ESG 등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도 만들어내 대학생이나 전문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송광현 SKT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몰입감과 인터랙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 근저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매해 라이브 투어를 통해 도슨트들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며 이끌고 있다”라며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온택트 투어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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